소셜커머스 쿠팡, 네티즌 불만 댓글 블라인드 처리… “막장!”

  • Array
  • 입력 2011년 7월 22일 11시 16분


코멘트
네티즌들의 불만족스러운 평가에 블라인드 처리해 놓은 소셜커머스 쿠팡.
네티즌들의 불만족스러운 평가에 블라인드 처리해 놓은 소셜커머스 쿠팡.
상품 하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를 유명 소셜커머스 업체가 블라인드 처리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하느냐”며 따져 묻고 있다.

소셜커머스 쿠팡에 한 ‘씨푸드 레스토랑 쿠폰’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 쿠폰은 이미 다른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진행해 불만을 샀던 것이었다.

지난 21일 기존에 이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쿠팡의 ‘상품문의’ 코너에 안좋은 평가를 후기로 올렸고, 뒤늦게 알게 된 네티즌들은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터졌다.

쿠팡 측은 일부 네티즌들의 솔직한 악평에 ‘고객님의 글은 상품문의와 무관하여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는 멘트로 상품평을 못보게 해 놨다. 이렇게 좋지 않은 평가는 모두 블라인드 처리돼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대부분 해당 레스토랑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평가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왜 블라인드 처리 하느냐”고 묻자 쿠팡 측은 “본 게시판은 상품문의 게시판으로 상품문의글이 아닌 글은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는 짤막한 답변만 하고 있다.

이 소식은 네티즌들에 의해 트위터와 커뮤니티 사이트들로 널리 퍼졌다.

네티즌들은 “소셜커머스의 이런 안일한 대응이 불신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면서 “이용했던 사람들의 솔직한 평가를 그런식으로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될 일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 아직도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해먹냐”면서 “너희들이 원하는게 크게 한 건 해먹고 튀는 전략이더냐. 정말 막장이다”고 안일한 대응에 비난 일색이다.
블라인드 처리에 대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들의 반응.
블라인드 처리에 대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 네티즌들의 반응.
‘hjo*****’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진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한 진정성이 없다”면서 “누구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실수가 있다면 고치는 계기로 삼으면 될텐데 무조건 팔고 보자는 안일한 대응이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혀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쿠팡 측은 오히려 “이번딜은 타소셜과 무관하며 더좋은 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고자 쿠팡과 해당업체 측이 준비한 구성입니다. 업체와 쿠팡이 고민하고 구성하고 검토하였으니 믿고 구매하셔도 됩니다”는 안내 멘트를 게재했다.

한편 블라인드 처리와 관련해 쿠팡 측은 도깨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상품문의 게시판은 그 성격상 맞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블라인드 처리하고 있다”면서 “상품 후기는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일목요연하게 모아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 200자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