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상품성ㆍ품질에서 애플 단연 1위, 삼성ㆍL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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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2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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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애플, 삼성전자, HTC의 스마트폰
왼쪽부터 애플, 삼성전자, HTC의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꼽은 상품성과 품질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는 어디일까?

상품성도 우수하며 제품에 대한 문제점도 적은 스마트폰은 단연코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로 손꼽혔다. 상품성과 품질에서 모두 애플은 타 제조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족도를 선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상품성은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품질면에서는 최하위에 그쳐 뚜렷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대만의 제조사 HTC는 상품성은 삼성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고 품질면에서 2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6개월간(2010년 9월 ~ 2011년 3월)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5949명에게 스마트폰의 상품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제품의 기능, 성능, 디자인 등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판단하는 ‘상품성’과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문제점과 결함 등이 있는지 ‘품질’에 대한 조사였다.

조사결과를 두고 마케팅인사이트는 “소비자가 평가한 애플의 상품성은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탁월한 수준이다. 2위 삼성을 81점 차이로 앞서 차원이 다르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삼성을 제외한 국산 스마트폰의 상품성은 대만 HTC에게도 큰 차이로 뒤져있다. 이런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장에서의 고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상품성, 품질 조사 측정도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상품성, 품질 조사 측정도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LG전자는 상품성에서 팬택이나 KT Tech보다도 뒤쳐진 6위에 그쳤으나 품질면에서는 애플, HTC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문제점이나 결함을 따지는 품질 측정에서 평균 16.2건의 불만이 접수돼 조사된 7개 브랜드 중 최 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스마트폰의 상품과 품질은 성능이 좋아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잔고장도 없는 실질적인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직결된다고 볼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받은 점수는 가히 충격적이다.

마케팅인사이트가 제시한 산업 평균점수를 넘는 제조사는 애플과 HTC 둘 뿐이다. LG전자는 품질에서 산업 평균을 넘었으나 상품성은 하위권이고, 삼성전자는 상품성은 산업 평균을 넘었으나 품질면에서 최하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아울러 함께 조사한 통화품질문제와 제품결함 문제에서 산업 평균을 넘는 제조사는 HTC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품질, 제품 결함 측정도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통화품질, 제품 결함 측정도 (출처= 마케팅인사이트)
HTC는 제품 결함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통화품질문제는 4위를 차지해 가장 무난한 스마트폰으로 인식됐다. 애플은 제품 결함면에서 2위인 HTC와의 격차가 큰 단연 1위를 차지했지만 통화품질에서는 문제가 많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제품결함 3위, 통화품질 2위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산업 평균에 들지는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제품 결함에서 4위 통화품질에서 6위에 그쳐 전부 산업 평균이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인사이트는 “삼성 휴대폰의 품질이 국산 중에서도 평균 이하라는 조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공표된 적이 있으나 이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결과는 간단히 무시되고 외면되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애플, 삼성, LG, 팬택, 모토로라, HTC, KT Tech 등 7개 제조사가 평가 대상이 됐으며 A/S 경험 유무, 빈도, 고장 및 문제점, A/S 내용, A/S 만족도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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