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팬들, SM 공연에 감사의 영상 제작 화제! “메씨~ 고마워”

유럽팬들이 만든 영상 캡처.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그리도 좋았을까. 유럽 팬들이 보내는 응원과 환호성의 여운이 상당히 강하다.

지난달 10~11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열린 ‘한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SM Town Live in Paris’ 공연을 본 유럽 팬들이 감사의 뜻으로 만든 동영상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메씨~~”, “메씨~~”
“메씨~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얼핏 들으면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친숙한 아르헨티나 최고의 스트라이커 축구선수 메시를 응원하는 것 같지만 유럽 팬들이 말하는 “메씨(merci)”는 불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다.

영상은 K-POP에 흠뻑 빠졌던 유럽 팬들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 소속 가수들의 공연 당시 들고있던 피켓 등을 이용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글로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웃는 팬들, 또한 저마다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내보이며 그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SMTOWN LIVE in Paris 공연이 끝나고 한달 뒤 우리는 SM과 그 소속 가수들 그리고 여러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만들었다”면서 “어렵게 만든 만큼 우리가 만든 영상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이 돼 있다.

그러면서 어떻게 어렵게 만들었는지 제작 과정은 나중에 더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영상만 봐도 제작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것이 유럽 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성스레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전부 모았고, 피켓을 들고 있는 제 각각의 모습도 모조리 취합했다. 게다가 거의 우리 말로 인사하려는 모습에 감동이 밀려온다.

비록 SM Town 공연이 끝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유럽 팬들 가슴 속에는 아직도 진한 여운이 채 가시지 않고 남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울러 그런 그들의 진심이 담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또 이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배경음악이다. SM소속 남성 2인조 록그룹 트랙스의 ‘Oh! My Goddess’라는 신나는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으며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가는 부분은 독특하게 HOT의 ‘캔디’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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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팬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내보이고 있다.

유럽 팬들이 만든 ‘Thanks SMTown movie’라는 영상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중이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유럽에서 불고 있는 K-POP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면서 “이렇게 열성적으로 감사의 영상까지 만드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비록 SM소속 가수들만의 공연이긴 했지만 그것을 두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영상을 보니 우리도 나서서 유럽 팬들에게 열렬한 성원에 감사하다는 영상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면서 “그러면 서로가 감사의 감사 영상을 계속 만들면서 이렇게 K-POP이 절로 알려지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다른 네티즌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SM Town 공연을 원하는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위’가 늘어나고 있다. 영국에 이어 남미의 페루 네티즌들도 SM 소속 가수들의 춤을 따라하며 페루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연기됐던 SM Town 공연이 오는 9월3~4일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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