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유니폼 증정” 한마디에…홈구장 매진…매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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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을 제외하면 최근 4년간 클리블랜드의 홈경기는 매진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2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티켓 판매는 어떤 곤란도 겪지 않고 만원사례를 이뤘다. 클리블랜드의 초반 성적이 워낙 좋으니까 팬들을 야구장으로 흡인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관중몰이의 또 다른 이유로는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 모두에게 추신수(사진)의 유니폼을 나눠주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유니폼에는 추신수의 이름과 백넘버 17이 새겨져 있다. 당사자 추신수는 이날 경기 표가 다 팔렸다는 얘기에 무척이나 기뻐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관중석이 듬성듬성 들어찬 게임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추신수는 그렇게 많은 관중이 자기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흥분했다.

전부터 클리블랜드 구단이 경품 이벤트를 할 때마다 추신수와 관계가 있었다. 추신수와 관련된 아이템 종류를 바꿔가면서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유니폼을 선물로 나눠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관중으로 가득 들어차면 평소와 확연히 다른 에너지를 뿜는다. 그리고 추신수는 유니폼 이벤트가 이런 만원관중에 기여했다는 점을 알기에 만족스러워한다.

여전히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명이다.

추신수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매일 매일 모든 경기, 모든 투수에 집중하려 애쓰고 있다. 그리고 추신수는 22일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도 3번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쳐내 8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2가 됐고, 클리블랜드는 2-1로 이겼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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