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여배우 얼굴 너무 믿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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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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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스포츠동아DB
고현정. 스포츠동아DB
“여배우의 얼굴을 너무 믿지 마세요.”

절대동안, 피부미인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 고현정의 말이다. 고현정은 뷰티 에세이 ‘고현정의 결’의 출간을 맞아 29일 오후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배우의 얼굴을 미의 기준으로 삼지 말라는 뜻밖의 말을 했다.

고현정은 “여배우 중에 그 자체로 빛나는 사람은 드물다”며 “수많은 스태프의 작업을 거쳐 아름다운 장면이 만들어지고 그 중에 고르고 고른 장면이 공개되는데 그걸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비교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누구처럼 되면 좋겠다’, ‘누구는 정말 예쁘다’고 자꾸 비교하면 내 자신의 점수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신을 낮게 보지 않길 바란다”고 피부 관리에 앞서 여자들에게 필요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고현정의 결’은 피부미인의 대명사로 통하는 고현정의 피부 관리법을 비교적 꼼꼼하게 담고 있다. 피부과에서 전문 관리도 받는 고현정은 클렌징부터 메이크업까지 자신만의 특별한 관리법을 갖고 있다.

세안하는 데 쓰는 시간은 평균 15분, 한 번 씻는데도 클렌징 제품 여러 개를 단계별로 사용한다. 고현정은 이 같은 정보에 실생활을 담은 에세이를 곁들여 총 여섯 개 단계로 피부 관리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고현정이 책 출간을 결심한 이유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연기자로 컴백한 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정말 비행기에서 영양크림 세 통을 썼냐’, ‘매일 쌀 뜬 물로 세수하느냐’, ‘집에 몇 십억 짜리 기계를 두고 관리하느냐’는 것들”이라고 밝힌 그는 “모두 오해인데 이렇게 사람들이 피부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책을 통해 진솔하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고현정은 또 ‘절친’인 연기자 조인성에게 이색 주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5월 초 제대하는 조인성에게 추천하고픈 피부 관리법을 묻자 그는 “바로 떠오른 답이 있는데”라고 말하며 한참 뜸을 들인 뒤 “젊은 남자들이여 많이 사랑하라. 그럼 피부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해 행사장에 웃음을 안겼다.

고현정은 5월에 촬영을 시작하는 액션코미디 ‘미스고 프로젝트’로 스크린 컴백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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