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스마트폰 통화 품질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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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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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6종조사 첫 공개
통신사별 통화성공률 평가… SKT 갤럭시A 98.7% 1위

사용자 1000만 명을 돌파한 스마트폰의 통화품질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스마트폰 음성통화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스마트폰은 SK텔레콤 통신망에서 이용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였고, 상대적으로 통화품질이 떨어진 제품은 KT 통신망에서 사용하는 애플의 ‘아이폰4’였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순으로 스마트폰 통화 성공률이 높았다. 방통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통신사의 통신망과 스마트폰 양쪽에 다 있었다. 무선 인터넷 이용이 늘어나면서 통신망이 감당해야 할 통신량이 급증한 데다 스마트폰도 다양한 기능으로 인해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통신 간섭 현상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통신사별로 가입률이 높은 스마트폰 2종을 각각 선정해 음성통화 성공률을 조사했다. 방통위는 1999년부터 일반 휴대전화에 대해 음성통화 성공률을 조사해 왔지만 스마트폰 통화품질이 조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각의 스마트폰 통화 성공률을 보면 통화품질이 가장 좋은 SK텔레콤의 갤럭시A는 98.7%의 통화 성공률을 보였다. 이어 갤럭시S(SK텔레콤·98.3%), 옵티머스원(LG유플러스·98.1%), 갤럭시U(LG유플러스·97.8%), 옵티머스원(KT·96.9%), 아이폰4(KT·95.9%)의 순이었다.

통화 성공률이란 100번의 통화 시도 중 제대로 통화가 된 경우의 비율이다. 방통위는 95% 이상의 통화 성공률이면 통화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통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집 전화 고객을 정액요금제에 무단 가입시켜 물의를 빚은 KT에 104억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KT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집 전화 정액요금제에 고객을 가입시킬 때 본인 의사를 명확히 확인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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