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고 조종사 ‘올해의 탑건’에 우창효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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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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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비상탈출 어선에 구조 지상근무 와신상담 끝에 영예

사진 제공 공군
사진 제공 공군
공군 최고의 조종사를 일컫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 충북 충주 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우창효 소령(35·공사 47기)이 선발됐다.

우 소령은 올해 치러진 각종 훈련 등을 통해 비행훈련, 비행경력, 작전참가, 사격능력, 비행안전 기여도, 전문지식 수준, 체력 등 조종사에게 요구되는 10가지 필수요소에서 1000점 만점에 830.67점을 얻어 ‘탑건’으로 뽑혔다.

우 소령은 2001년 F-5E/F 조종사로 시작해 현재 KF-16을 주기종으로 155전투비행대대 편대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16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우 소령에게도 전투조종사로서 생사를 넘나드는 아찔한 고비가 있었다. 그는 2007년 2월 웅천사격장에서 KF-16으로 공대지 사격임무를 마친 뒤 돌아오다 엔진 결함으로 충남 보령 무창포 앞바다에 추락하면서 비상 탈출해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구조됐다. 사고 후 우 소령은 1년간 비행임무 대신 지상근무를 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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