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등 野4당, 남구서 민주에 맞설 단일후보 내기로
■ 서울 은평을 신경전
이재오 “이번엔 지역일꾼”
장상 “이번에도 정권심판”

○ ‘지역 일꾼’ vs ‘정권 심판’
이번 재·보선이 실시되는 곳은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광주 남 △강원 세 곳(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충북 충주 △충남 천안을 등 여덟 곳이다. 선거지역이 전국적으로 걸쳐 있어 6·2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미니총선’의 성격을 띤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선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가 이날 후보등록을 마쳤다. 미래연합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던 정인봉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심판하자고 해 민주당을 당선시켜 줬는데 또 심판이냐는 게 지역 분위기”라며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견제했다. 이에 장 후보는 “(이 후보가) 여권 실세임이 부담스러운 것 같은데 선거는 지역과 정국을 두 눈으로 봐야지 애꾸눈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 광주 남, 야4당이 ‘비민주’ 후보단일화 합의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노당 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은 이날 광주 YMCA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남의 비(非)민주당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14일까지 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이다. 단일화 대상은 야4당 가운데 후보로 등록한 민노당 오병윤 사무총장, 참여당 장우철 광주시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 두 명이다. 민주당은 장병완 호남대 총장을 이미 공천했고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가 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이란 점에서 ‘비민주당 단일 후보’가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주 남은 서울 은평을과는 달리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을에서도 민노당과 참여당의 후보 단일화를 먼저 이룬 뒤 민주당과 추가로 단일화를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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