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 광고]현대자동차그룹 캠페인

동아일보 입력 2010-07-10 03:00수정 2011-0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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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향해 달려가는 휴먼 스토리
소비자 감성 자극…응원 댓글 쇄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 광고. 사진 제공 이노션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도전을 응원합니다.”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캠페인을 접한 소비자들이 캠페인 블로그 사이트(www.gift-car.kr)에 남긴 댓글이다. 재미, 흥미 위주의 일반적인 광고에 대한 반응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이고, 공감의 흔적을 남기는 것일까.

캠페인의 아이디어는 한마디로 “자동차가 필요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이웃에게 자동차를 선물하자”로 요약된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몇 달에 걸쳐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는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960번의 도전 끝에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를 취득한 차사순 할머니, 차가 부족해 경기장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다녀야 하는 진부중고 역도부 5총사, 그리고 장애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밝게 살아가고 있는 복지단체 승가원의 태호와 성일이의 스토리는 자극적이고 현란한 광고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게다가 역도선수 장미란, 아역배우 서신애, 시인 김용택의 목소리 출연은 스토리에 대한 몰입을 더해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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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광고촬영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대규모 장비 대신 소규모 장비를 활용했다. 길게는 일주일이 넘도록 주인공과 함께 생활하며 주인공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는 노력도 있었다. 스토리의 진정성과 독특한 촬영기법이 공감과 몰입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이 캠페인은 기업이 주인공에게 일방적으로 차를 선물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공감과 참여가 주인공들에게 차를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캠페인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주인공들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응원의 댓글을 올려 주인공들에게 차를 선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7월 한 달간 매일 세 편의 주인공에게 달린 댓글이 합쳐서 100개가 넘으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를 선물하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는 7월 3일 TV 광고 시작 이래 일주일도 안 돼 약 20만 명이 방문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하루 100개로 목표했던 댓글도 많게는 1000개를 넘은 날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댓글의 내용도 진심으로 주인공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가득해 단순히 양적인 성공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체성이며,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으로 생활 속에서 소비자와 감성적인 유대감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감성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적절히 담아내는 표현, 소비자 주도의 캠페인으로 진화시키는 SNS 구조를 통해 장기 캠페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 순간에도 차사순 할머니, 역도부 5총사, 승가원 천사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블로그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 세 주인공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다른 이들의 반응이 궁금하신 분은 ‘www.gift-car.kr’에 접속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응원의 댓글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마시길.

김성현 이노션 2본부 기획1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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