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시내버스 파업… 임시버스 운행

동아일보 입력 2010-07-06 03:00수정 2010-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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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시내버스가 5일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의 외형상 이유는 3개 버스회사와 노조 간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이다. 노사 양측은 임금 8.5% 인상 및 중형버스 운전사 60명 정규직 전환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속내는 준공영제를 놓고 여수시, 버스회사, 노조가 각자 다른 의견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걸림돌로 여수시는 버스회사의 표준운송원가 작성 비협조와 예산 부족을 들고 있지만 회사 노사는 ‘여수시가 두 차례나 준공영제 시행을 약속해 놓고 어겼다’고 반박하고 있다.

여수시는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멈춰선 버스 173대(58개 노선) 대신 임시버스 130대(41개 노선)를 대체 운행하고 있다. 여수시는 시민들에게 대체 운행되는 버스 노선 안내도를 나눠주고 택시 부제 운행을 해제하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버스 파업으로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여수시 오림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승강장.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10여 명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시민 김종봉 씨(49·여수시 연등동)는 “처남 병간호를 위해 애양병원에 가야 하는데 2시간 만에 한 대씩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며 “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서 매우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박일천 씨(80·여수시 봉강동)는 “시민 혈세가 지원되는 시내버스가 3∼5년마다 한 번씩 파업을 반복하는 것 같다”며 “노사 양측에 파업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경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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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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