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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진영 ‘눈물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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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09-12-30 08:21
2009년 12월 30일 08시 21분
입력
2009-12-30 07:00
2009년 12월 3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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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별세…이틀밤 빈소 지켜
이진영.스포츠동아DB
LG 이진영(29)이 남몰래 울었다. 온 세상이 떠들썩한 성탄절에 외할머니와 영영 이별했기 때문이다.
이진영의 외조모 한순정(78) 여사는 25일 오랜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진영에게는 각별한 외할머니였다. 어린 시절, 맞벌이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방학이 되면 외가에 맡겨져 외할머니 손에서 컸다. 자연스럽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진영은 “내게는 아주 특별한 분이다. 많이 아껴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할머니만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했다”고 했다. 투병 중인 할머니를 위해, 시즌 중에도 휴일인 월요일을 이용해 종종 병원을 찾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몇 번이나 위독하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고비를 넘기시곤 했다. 그런데 정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아득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렇다고 주위에 널리 알리지도 못했다. 많은 사람에게 축제이자 휴일인 날,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비보를 전하는 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괜한 폐가 될까봐 구단에도 연락하지 못했다.
평택에 마련된 외할머니의 빈소에서 이틀 밤을 새우면서, 조용히 외할머니의 명복을 빌었다. 발인이었던 28일에도 서울로 올라와 잠실구장에서 평소처럼 훈련했다.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할머니가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이진영은 “더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떠나셔서 아쉽다. 앞으로도 외할머니를 가슴에 묻고 부끄럽지 않은 손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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