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약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남미와 동유럽 등 세계 각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또 박람회 참석, 수출상담회 개최 등 모두 38회의 수출지원사업을 벌여 3700여건의 상담과 3억2000만달러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기초자치단체 등도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할 중소기업들이 장기화하고 있는 불황을 이유로 오히려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물론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하고 어려운 이 때에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나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소기업이 벌여야 할 진정한 승부처는 내수시장이 아니라 무한한 세계시장일 것이다. 비록 어려움과 위험이 뒤따른다 해도 이를 극복해야 기업은 물론 국가의 희망찬 미래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가능성 하나만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던 투지와 용기로 무장된 기업가 정신을 갖고 있다.
지금 이 같은 기업가 정신이 크게 위축되고 있지만, 위기 때마다 숨겨진 저력을 발휘해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인천지역 기업가의 잠재력을 나는 믿는다. 우리에게는 머뭇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만큼 세계시장은 우리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작은 틈새시장이라도 선점하기 위해 생사를 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다시 한번 일어나 세계시장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나갈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자.
springman00@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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