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액션' 오노 입국 논란

입력 2003-11-09 14:31수정 2009-09-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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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할리우드 액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안톤 오노(21)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자 전북도와 경찰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빙상연맹은 9일 "미국 대표팀이 27일부터 3일간 전주 빙상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에 오노가 포함된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면서 신변 보호에 관한 대책을 요구했고 대한빙상연맹과 도체육회 등이 보호를 약속해 참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강원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는 오노선수의 전주방문을 '동계스포츠의 고장'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오노에 대한 관중들의 야유와 돌발 사고 우려가 있지만 이로 인한 홍보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경비와 경호를 맡게 될 전북경찰은 오노의 전주 방문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는 표정이다.

4개월째 부안 핵폐기장 반대 시위가 계속된 데다 지난 6일 민주노총의 시위로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한때 국민적 비난의 대상이었던 오노 선수의 경비 문제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식 요청은 없었지만 오노가 출전한다면 경기장과 숙소 경비 계획을 세워야 하는 등 피곤한 일이 많지 않겠느냐"며 볼멘 소리를 했다.

한편 오노의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은 오노의 대회 출전은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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