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영이/4천만이 아니라 7천만이다

  • 입력 2002년 6월 23일 18시 57분


월드컵의 한국대표팀 선전에 대해 TV나 신문에서는 ‘4000만 동포’ 또는 ‘4700만의 함성’이 울려퍼졌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비록 체제는 달라도 북한의 동포들도 그 함성에 힘을 실었을 것이다. 나를 미루어 남을 헤아린다는 말이 있다. 북한의 운동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뛸 때 우리가 북한 선수를 응원하지 않았던가. 지금 북한은 ‘아리랑축전’ 중인데도 월드컵 경기를 일부 방영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북한의 전 국민이 응원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럴 때 기꺼이 ‘7000만의 함성’이라고 말함으로써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라는 응원구호와 함께 ‘남∼북통일 코리아’를 외친다면 전세계에 통일 염원의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영이 전북 익산시 창인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