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영옥/'보신탕 비난' 감정대응 피하자

  • 입력 2001년 12월 9일 17시 28분


최근 외국인들의 보신탕 비난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감정적 대응에만 치우친 듯해 답답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 먼저 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구미인들의 문화를 우리가 정확히 이해하고 이성적인 대처와 우리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소수의 외국인들이 보신탕을 즐긴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의 기본정서가 될 수는 없다. 우리국민이 보신탕용 개를 학대하는 모습이 영상매체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상황에서 과연 우리의 감정적 대응에 진심으로 호응해 줄 외국인들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우리문화가 왜곡소개된 것은 우리의 노력부족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국민의 감정적 대응만을 부추기기보다는 우리 것을 정확히 알리려는 노력이 우선돼야할 것이다.

장영옥(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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