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2일 현재 총 순매수 5조6270억원 가운데 대부분인 5조3209억원을 30대그룹 계열 상장사 주식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30대그룹 상장계열사 주식 보유금액 비율은 연초에 비해 7.34%포인트 오른 41.96%로 늘어났다. 보유금액은 46조1890억원.
증권거래소측은 “일부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문제가 기업구조조정으로 해소되고 있는 데다 불경기이지만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성장이 지속적이고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대규모 외국인 순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투자가 늘면서 삼성그룹(51.3%)과 포항제철(60.85), 신세계(50.82)는 외국인의 주식보유금액 비율이 그룹 시가총액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SK(44.63%), 현대산업개발(43.40), 롯데(32.68%)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제일기획이 외국인의 주식 보유금액 비율이 64.03%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상위사에 삼성 관계사가 가장 많이 포함됐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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