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위층 욕실서 물내리는 소리 안들려요＂

‘물 내리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아파트가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내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시공 중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에 욕실물을 버릴 때 생기는 소음을 대폭 줄여주는 ‘층상 배관’ 공법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층상 배관 공법은 배수구를 욕실 바닥에 설치하지않고 벽체 쪽으로 연결하는 방식.

이 공법을 적용하면 욕실 물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배관을 설치하던 공간만큼 (아래층)의 천장이 높아진다. 또 욕실내 양변기가 욕실바닥에 부착되는 대신 욕실벽에 매달려 있는 ‘월 헝 타입(Wall-hung Type)’으로 시공되기 때문에 바닥이 넓어지고 주변도 깨끗해진다는 게 현대 측 설명. 현대는 이 공법을 앞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