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휴대전화 품질경쟁 끝이 없다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38분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화려하게.’

최근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속도와 패션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형화, 컬러화, 데이터고속화가 목표.

단말기 소형화 경쟁은 무전기크기에서 담뱃갑 두께로, 이제는 성냥갑 두께밖에 안되는 1㎝안팎으로 발전했다. 휴대전화 화면이 컬러화된 것도 변화 중의 하나. 정지 화면이 컬러인 것은 물론 초보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단말기 겉면의 색상도 단조로운 흑백 톤에서 벗어나 빨강, 노랑, 오렌지색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e메일 주고받기를 즐기는 10∼20대 ‘폰티즌’이 급속히 늘면서 144kbps속도로 무선데이터와 동영상을 주고받는 초고속 단말기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 정도 속도면 1초에 A4용지 17장 분량의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성능.

▽삼성전자 컬러 동영상 VOD폰〓2.04인치 TFT-LCD를 채용해 20만 가지의 색상으로 컬러 동영상 화면으로 보여준다. 144kbps속도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주문형 비디오(VOD), 주문형(AOD)기능을 통해 뮤직비디오 인터넷방송 만화 뉴스 등 다양한 컬러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니콜 슬림폰은 두께 9.8㎜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LG전자 싸이언 컬러폴더

▽LG전자 싸이언 컬러폴더〓12줄짜리 컬러 화면. 한두 번의 버튼 작동으로 e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M-메일’기능이 있다.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에서 그림이나 메시지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전송속도는 144kbps.

폴더 외부에 수신거부키를 장착해 발신자번호 서비스를 받는 경우 외부창을 통해 발신자를 확인하고 손쉽게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스토킹 방지’형도 나왔다.

▽현대큐리텔 네오미〓숫자를 입력시켜 즐겨찾는 메뉴로 곧바로 접속할 수 있는 POP기능을 강화했다. 여성고객을 겨냥해 단말기외부를 거울로 활용할 수 있는 기종도 있다. 통화대기는 최장 120시간이며 140분까지 통화할 수 있다.

▽모토로라코리아 브이닷(V.)시리즈〓어필텔레콤이 모토로라코리아에 OEM방식으로 공급하는 제품.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녹음할 수 있다. 가죽케이스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세원텔레콤 카이코코〓원터치 인터넷 접속, e메일 송수신, 단문메시지 서비스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68×38.5×19.5㎜의 초소형.

▽한화정보통신 마이크로아이〓단말기 가운데를 다이아몬드형으로 장식, 패션개념을 강조한 제품. 글자가 옆으로 흐르면서 메시지를 3번까지 반복해주는 무빙텍스트기능을 도입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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