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e금융 "클릭하면 쏠쏠해요"

  • 입력 2001년 6월 6일 18시 28분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자금융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각 은행의 인터넷뱅킹 가입자수는 외환은행이 99년 12월말 48만명에서 올 5월말 112만명으로 두 배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같은 기간 조흥은행이 1만7000여명에서 145만명으로, 국민은행이 6만7000여명에서 11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인터넷 ‘뱅킹’과 더불어 할부금융사들의 인터넷 ‘금융’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8월 인터넷(www.ahaloan.com)으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월평균 신청건수가 3만여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대출금에서 인터넷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학자금 대출은 25%, 우수 직장인 대출은 20%선을 웃돌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박종현차장은 “회사 입장에선 인터넷 금융이 처리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개별 맞춤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고객은 창구까지 찾아오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할부금융사의 인터넷금융〓아직은 은행권에 비해 인터넷 금융이 발달하진 못했지만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할부금융사들은 인터넷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줘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학자금 및 결혼자금 대출인 경우 인터넷으로 대출받으면 연 0.5%포인트를 내려받으며 현대캐피탈은 직장인 신용대출이나 사이버신용대출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연 0.4∼1%포인트까지 금리를 할인해준다.

편리성도 인터넷금융의 장점. 삼성캐피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대출금의 사용용도와 대출금액 등을 입력하면 바로 ‘신청자에게 적합한’ △인터넷신용대출 △아하텍스론 △부동산담보대출 등 선택가능한 다양한 대출 상품이 제시된다. 또 인터넷신용대출을 선택하고 △소속기관 △직급(연 평균소득) 등을 입력하면 신용대출 한도는 물론 금리, 원리금분할상환 횟수에 따른 월불입액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조건을 찾아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지정된 날 필요한 구비 서류를 갖고 창구를 찾으면 즉시 대출해준다.

LG캐피탈, 현대캐피탈 등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할부금융상품 정보와 함께 쇼핑정보, 자동차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은행권의 인터넷금융〓인터넷뱅킹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금리혜택. 국민은행의 경우 10만원 미만의 소액예금에 이자를 주지 않지만 ‘인터넷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2%이며 금액에 따라 최고 연 4%의 이자를 주고 있다. 하나은행이 인터넷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가입금액과 기간에 따라 최고 0.2∼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비롯, 대부분 은행이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대출도 인터넷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조흥은행은 최근 지점방문이 필요없는 ‘인터넷 무서류 즉시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편리할 뿐만 아니라 창구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보다 최고 4%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혜택도 있다. 신한은행도 인터넷대출인 ‘사이버론’으로 대출이 자동승인된 고객엔 창구신청시보다 0.5%포인트의 금리를 할인해준다.

송금 또는 환전 할인서비스도 다양하다. 외환은행은 인터넷으로 외화를 송금하는 경우 환전 수수료의 20%를 할인해 준다. 한미은행도 최저 1만원에서 최고 2만원까지의 환전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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