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자력연료용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 입력 2001년 4월 17일 14시 26분


과학기술부는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사장 김덕지) 핵연료개발실 김규태 박사팀이 핵연료의 핵심부품인 인코넬 지지격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성과로 그 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원전연료용 핵심 부품인 인코넬 지지격자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국산화되어 연간 약 20억원의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인코넬 지지격자는 원자력연료 집합체의 상·하부에 위치해 연료봉간의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냉각수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냉각재 흐름으로 인한 진동손상과 연료봉 휨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력연료의 정밀 핵심부품.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인코넬 지지격자를 2001년 말부터 원자력발전소에 상용 공급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국산원전연료의 기술개발은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물론 국제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게 됐다"며 "인코넬 국산화시 개발한 초정밀 금형 제조기술, 고진공 열처리 및 경납땜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은 국내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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