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숙/TV 오락프로그램 한심

  • 입력 2001년 3월 20일 15시 38분


요즘 TV 오락프로그램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난 주말에는 가수를 데려다가 300여가지의 중국음식을 먹이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0명이 먹기도 힘들 양의 음식을 5명에게 강제로 먹으라고 하고는 못 먹을 때에는 벌까지 주었다. 우리나라 오락프로그램은 인기 스타를 데려다가 하기 힘든 일을 강요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많다. 제작자들은 이런 것을 보고 시청자들이 웃고 즐기기를 바라는 것인가. 아무리 재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재미의 소재가 그런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지 안타깝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인 안이한 오락프로그램 제작 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이정숙(topaz26@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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