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SK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CDMA 협력협의서 체결

  • 입력 2001년 3월 4일 10시 08분


SK텔레콤(사장 표문수)은 중국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CDMA 기술지원 및 신규사업 협력에 합의하고 CDMA 분야 협력협의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3일 베이징에서 표문수 사장, 차이나유니콤의 양시엔주 회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된 합의서는 '양사는 협력을 통해 차이나유니콤의 CDMA 시스템 상용망 건설을 조기에 완성하고, cdma2000 1X 시스템으로 원만하게 업그레이드하며, 신규사업 및 부가서비스 방면의 개발협력을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번 협의서를 통해 차이나유니콤의 CDMA망 건설 및 운영분야의 컨설팅 및 협력업무를 진행하기로 하고 양사간 업무추진의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했다. 또 컨설팅 및 협력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 정기적 회의 등 인력 교류를 정례화 하기로 했으며, 무선데이터 등 신규사업 부문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이 올해 1000만 가입자 용량의 네트워크 건설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번 CDMA 협력협의서 체결로 그간의 CDMA 운영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통신 시장에서 다방면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사장은 "중국 CDMA시장 진출을 위한 외국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한 상황에서 SK텔레콤이 해외업체로는 최초로 CDMA 관련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 99년 6월 양사의 회장 면담을 통해 상호협력에 합의했으며 지난해 2월에 포괄적 상호협력 협의서를 교환하고 9월에는 국제로밍계약을 체결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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