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빌 코스비의 '팻 앨버트' 영화로 만든다

미국의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TV 애니메이션 '팻 앨버트(Fat Albert)'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빌 코스비가 20세기 폭스사와 계약을 맺고 그의 인기 캐릭터인 '팻 앨버트'를 주인공으로 한 실사영화를 제작하는 것.

빌 코스비와 그의 아내 카밀이 공동으로 감독하게 될 이 영화는 필라델피아에서 힘겨운 사춘기를 보낸 빌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줄거리가 전개될 계획이다.

CBS에서 1969년부터 1984년까지 토요일 아침마다 방송돼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팻 앨버트'는 캐릭터가 소개된 뒤 3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존 대비스가 프로듀서로 참가하는 이 영화의 극본은 코스비 자신과 찰스 킵스가 직접 쓰게 되며 올 4월 초쯤 첫 시나리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TV 시리즈로 방영됐던 '팻 앨버트와 코스비의 친구들'에 바탕을 두고, 만화적 요소를 실사 영화에 적절히 배합시킬 것이라고. 코스비가 이 영화에 직접 출연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내년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