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유럽 철강3社 합병, 세계최대 철강회사 탄생

  • 입력 2001년 2월 19일 23시 36분


유럽 최대 철강업체인 프랑스 유지노르(세계 3위)와 룩셈부르크의 아르베드, 스페인의 아세랄리아 등 3사(社)가 19일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합병은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각국 철강업체들이 대형화 통합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새로운 합병회사는 1999년 말 현재 세계 1위인 포항제철을 제치고 세계 최대 철강업체로 탄생하게 됐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합병회사는 연간 매출액 300억유로(약 36조원)에 철강 생산량이 4600만t에 달한다.

합병을 주도한 유지노르는 최근 신일본제철과의 제휴를 발표하는 등 전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 통합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생존을 위한 세계 철강업계의 통합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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