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은 19일 “15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개펄과 수질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뤄 21일로 예정됐던 발표를 미루고 앞으로 한달간 추가조사와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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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회의에서는 수질의 경우 동진강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만경강은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경강 상류지역에 하수 처리시설과 축산분뇨 개별처리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지난해 8월 민관 공동조사에서 0.120¤으로 기준치(0.100¤)를 초과했던 총인(TP)이 0.103¤까지 내려가지만 갈수기 때의 수질 변화까지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개펄 문제도 일본과 네덜란드 등 간척사업 경험이 많은 외국의 개펄 관리실태와 친(親)환경적 간척사례 등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안실장은 ‘사업 추진을 내부 방침으로 정해 놓고 시간을 버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종결정 때까지 신중을 기하자는 뜻”이라고 말하고 “새만금 사업은 시화호 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이 둘을 비슷하게 보는 게 안타깝다”고 말해 사업추진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