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금 은행집중현상 점차 완화"재경부

  • 입력 2001년 2월 12일 11시 58분


올들어 자금의 은행집중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재정경제부가 12일 발표했다.

재경부는 이날 '최근의 경제동향'자료를 통해 은행예금이 2000억원 증가한데 그친 반면 제2금융권으로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신사 수신은 은행수신금리 인하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MMF의급증에 따라 1월중 7.4조원이 늘었으며, 은행신탁은 개발신탁 만기도래의 일단락 등으로 그동안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종금사, 상호신용금고의 수신도 1월중 각각 1.5조원 및 0.7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금융권으로 자금유입이 늘면서 시장금리하락 및 자금경색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기업자금사정도 금리하락과 회사채 신속인수 등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대출은 작년말 감축분이 다시 대출(rebound)되고 중견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면서 1월중 3.9조원이 증가했다.

회사채는 지난해 10월이후 처음으로 4400억원이 순발행됐다.

BBB급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차환율도 증가하고 있다.BBB급 회사채는 작년 10월 1690억원,11월 700억원,12월 5689억원,올 1월 6390억원 등이 발행됐으며 차환율은 10월중 21.4%, 11월 7.9%, 12월 20.0%, 올1월 60.4%를 각각 기록했다.

CP도 지난 연말 일시상환분 일부가 재발행되고 MMF 등 급증에 따라 투신사 등 매입수요도 늘어나 지난달 25일 현재 6.4조원이 증가했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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