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프라이머리 CBO 편입 중소형 종목에 주목하라"

  • 입력 2001년 2월 1일 10시 37분


LG투자증권은 1일 프라이머리 CBO(이하 P-CBO)가 기업의 자금난 및 재무위험을 완화해 투자위험을 축소시키고 있다며 P-CBO에 편입됐거나 편입예정인 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LG증권은 이슈분석을 통해 정부의 신용할당 정책을 계기로 신용 경색 완화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P-CBO는 상대적으로 중견기업의 자금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직 비중은 미미하지만 코스닥 기업들의 P-CBO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CBO 편입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 회사채 만기 상환을 위해 사용되므로 기업에 남는 자금은 없지만 자금압박을 해소해 재무위험을 축소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미 발행된 회사채 보유자가 주로 투신권인 반면 P-CBO의 매수 주체는 은행권이므로 은행에 편중된 시중자금이 투신으로 이동, 투신의 자금여력이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LG증권은 실제로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3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1월22~29일)까지 종합주가 상승률은 19.7%인 반면 12월이후 P-CBO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22개 기업과 P-CBO발행이후 500억원이상을 조달한 8개 기업 주가는 같은 기간 24.3% 상승했다.

특히 12월이후 P-CBO를 통해 200억원 이상 조달한 1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35.3%나 됐다.

코스닥도 12월이후 P-CBO를 통해 50억원 이상을 조달한 123개 기업의 평균상승률은 62%로 코스닥지수 상승률 51.7%를 상회했다.

LG증권 윤항진 애널리스트는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위험은 상대적으로 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P-CBO에 새로 편입되거나 이미 발행에 성공한 기업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P-CBO에 편입된 거래소와 코스닥의 주요기업들(괄호안은 P-CBO 총발행액 및 지난해 12월 이후 발행액순, 단위 억원).

◆거래소

코오롱상사(950, 450), 하이트맥주(350, 300), 삼보컴퓨터(300, 300), 대상(880, 280), 한국합섬(460, 260), 동부건설(1075, 205), 영풍산업(1000, 200), 메디슨(500, 200), 대한유화(200, 200), 로케트전기(200, 200), 코오롱건설(865, 195), 동부한농(630, 150), 한라건설(540, 150), 이건산업(300, 150), 동화약품(150, 150), 금양(270, 120)

◆코스닥

하나로통신(940, 640), 세원텔레콤(300, 300), 드림라인(700, 200), 하림(200, 200), 심텍(170, 170), 그랜드백화점(300, 100), 유진종합개발(100, 100), 현대정보기술(400, 100), 기륭전자(130, 80), 코리아링크(70, 70), 알루코(60, 60), 시스컴(50, 50), 와이지원(50, 50).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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