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12일 08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교보증권은 현대전자가 미지급 회사채와 만기도래 회사채 5000억원으로 상환하기로 했고 수출환어음(D/A) 인수한도의 6억달러 증액으로 단기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주 발표예정인 자구계획과 관련, 이미 여러 차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혀 새 내용이 있다기보다는 반도체 부문 경쟁력 확보를 통한 생존 능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증시 침체 등으로 투자유가증권 매각 계획의 차질이 예상되고 올들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D램 가격은 현대전자의 수익성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채권단의 D/A 한도 증액으로 현대전자의 단기적 재무리스크는 크게 감소했다는 판단"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현재의 차입금을 미래로 이연시키는 것 등에 불과해 펀더멘탈상에 변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전자는 재무리스크를 궁극적으로 잠재우기 위해서는 팔릴 수 있는 자산을 빠른 시일내에 매각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