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23일 07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구조조정 지연에서 야기된 환율불안과 대선결과의 불확실성 증폭에 따른 미국증시 하락 등 대내외적인 악재들이 추가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가 강력한 안정의지를 표명했지만 환율이 1178.00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상승으로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투기세력이 정부의 외환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원화를 시험공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외환시장의 불안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일 미국증시가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한다.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등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6.11포인트(-4.04%)가 하락한 2755.34를 기록했다.
지지선으로 간주되던 2800선의 붕괴로 기술적 반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게 월가의 중론이다.
전일 시장하락을 주도한 종목은 Portal Software로 63.8% 하락했다. 실적악화 발표직후 골드만삭스 프루덴셜 등에서 투자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하면서 급전직하했다.
통신장비업체는 희비가 엇갈렸다.
쥬니퍼 네트웍스는 5.3%상승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스코(-5.8%)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터넷업체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포털업체인 야후는 7.20% 하락한 반면 경매업체인 eBAY는 4.2% 반등했다.
필라데필피아 반도체지수는 1.12%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는 3.26% 상승했다.
전일 북미현물시장에서 64M DRAM가격이 전일보다 0.25달러 상승한 3.60달러에 거래된 것도 희소식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