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신업계 이색상품 선보여…보험료 대납등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6시 28분


주요 투신운용사가 독특한 간접투자상품을 내세워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투신증권운용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펀드매니저가 등장하고 판매사가 받는 보수의 일부를 고객들에게 돌려주기도 한다. 주요 특이상품을 살펴본다.

▽여성전용펀드〓대한투신증권이 ‘인베스트 우먼파워 공사채형’펀드를 14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외국어대를 나온 뒤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딴 김정숙펀드매니저(30)가 운용을 담당한다. 김정숙매니저는 94년 입사한 뒤 법인영업부와 채권투자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는 것. 이 상품은 60%이상을 우량채권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3개월, 6개월, 1년 등 3종류가 있다. 대한투신증권은 보수의 5%를 여성우대기금으로 적립해 생활형편이 어려운 여성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녀사랑펀드〓한국투신증권이 판매중인 ‘ⓝ세대 자녀사랑 국공채’펀드는 보수의 30%를 떼어 보험료를 대신 내주고 있다. 고객들은 펀드 만기 때 원리금과 함께 보험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가입 기간 동안에는 보험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은 5000만원이상 가입자가 대상으로 보장성(교통사고)과 저축성을 혼합한 성격이다. %세대 자녀사랑 국공채 펀드는 1년이상 가입하는 장기상품으로 국공채에 자금의 70%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시스템형펀드〓현대투신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주관이나 감정이 개입하지 않도록 주식매매 결정을 컴퓨터시스템에 맡기는 ‘바이코리아 네비게이터’펀드를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위험전문가인 미국의 얼 키퍼가 개발한 시스템을 원용한 것. 장세전망을 배제하고 수학적, 통계적 지표를 통해 투자종목들을 고른 뒤 7가지 원칙에 따라 위험(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 주식투자비율이 90%이하인 성장형으로 만기는 6개월의 단기상품이다.이밖에 대한투신증권은 판매보수의 20%를 ‘우리 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에 기부해 북한동포들에게 기초의약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북5도민회 등 관련단체들이 대거 가입할 경우 5000억원정도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진기자>leej@donga.com

주요 투신사의 이색펀드
상품인베스트 우먼파워%세대 자녀사랑바이코리아 네비게이터
종류채권형국공채형주식형
특징우량채권에 60%이상 투자국공채에 70%이상 투자상장·등록주식에 90%이하
환매수수료90일미만-70%

180일미만-30%

1년미만-10%

90일미만-70%

180일미만-50%

1년미만-30%

90일미만-70%

180일미만-20%

판매사대한투신증권한국투신증권현대투신증권과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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