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현대사태로 달러화 상승기조 유지 예상

  • 입력 2000년 8월 7일 09시 44분


현대사태가 불거지면서 달러화가 지난주말의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4일 종가보다 30전 높은 1,115.50에 개장한뒤 9시35분 1,115.90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부족하지는 않은 상태이나 현대사태가 정부와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 급락세가 야기되자 외환시장 분위기가 다소 불안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건설 워크아웃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이 정부로부터 나온 이상 새 내각과 현대와의 물밑접촉에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다"면서 "수급상으로 볼때는 환율급등이 야기되지 못할 것이나 현대사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어느정도의 시장충격을 피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15∼1,116원대를 주거래범위로 설정하고 저가매수 위주로 거래할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순매도를 보인다면 강한 상승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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