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기침ㆍ재채기ㆍ콧물ㆍ가려움증...-2

  • 입력 2000년 6월 3일 23시 47분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콧물, 코막힘이 3대 증상.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르며 코가 시큰거리고 코가 막히며 근질근질 가려워 자꾸 코를 비비게된다. 코가 막히니까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입술은 건조해서갈라진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찬 공기를 마실 때 콧물, 재채기가나며 눈도 가렵고 눈물이 나며 눈 주위의 피부도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런아이들은 감기가 떨어지는 날이 없고 심해지면 중이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유전적 원인, 알레르기 소인, 면역력의 결핍, 스트레스, 환경오염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흔히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을동반한다. 합병증으로는 축농증, 삼출성 중이염 등을 일으킨다. ◆ 양방치료법 약물요법과환경요법이 주된 치료법. 전문의의 처방하에 국소 분무형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경구용 국소 혈관수축제 등을사용하게된다. 이것으로 효과를 거두기 힘들 때는 성형술이나 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 수술 등으로 숨쉬는 길을 열어준다. ◆ 한방치료법 크게 3가지 원인으로 본다. 첫째는 폐한(肺寒)으로 인한 경우, 둘째는 심화(心火)와 사열(邪熱)이 비강 내에 축적되었다가 발병하는 경우, 셋째는 신체의 허약으로 피부표면이 이완되었을 때 외부의 사기(邪氣)가침입하여 발병하는 경우. 첫번째 원인은 감기증상과 비슷하며폐를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기운을 물리치는 온폐산한(溫肺散寒)하는 치료법을 쓴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제일 심하게 나타나거나 재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에 따라 비염환자들의 면역력을키워주는 근본치료를 하게 된다. 급성에는 청폐(淸肺;폐를 맑게 하는 것)의 기능이 있는 여택통기탕, 청폐산 등을 쓰고 만성에는 내탁생기(內托生肌;내부를 잘 정비해서 기육을 자라게 하는 것)하는 기능이있는 통규탕이나 방풍탕 같은 한방약물을 처방한다. 단기간의치료로 완치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치료를 해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가정에서의 요법 외출후 돌아오면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고 손을 닦은 후 코를 세척해준다. 이때 소금물은 생리 식염수보다는 3% 정도의 소금물이 좋다.깨끗한 물 1리터(1.5리터 페트병 3분의 2)에 굵은 소금 3 티스푼(3그램)과 식용소다 1티스푼을 넣어 만든다. 그런 후 앉은 자세에서고개를무릎 아래로 숙인 다음 주사기로 콧속에 소금물을 30㏄ 정도를 넣고 1~2분간 있다 뱉어내는 동작을 하루 2~3차례 실시한다. 너무어린아이는 스프레이로 콧속에 뿌려주거나 콧속에 방울방울 떨어뜨려 준다. ●기타 알레르기 질환 접촉성피부염은귀고리, 목걸이 등에 합금으로 녹아 있는 니켈금속,머리염색,고무, 시멘트, 옻나무, 은행,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꽃가루, 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로 흔히 나타난다. 이들원인에 대한 노출은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생긴 경우 먼지, 오염물질이 땀과 함께 피부에많이 머물러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출 후 귀가하면반드시가벼운 세안이나 샤워를 통해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화장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라면 과감하게 화장품을교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경미하거나 재발 횟수가 적은 경우는 무 알코올 제품이나 저자극성 화장품 사용, 피부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일광알레르기는 원인 불명으로 오기도 하지만 일단 유발인자는 태양의자외선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자외선 강도가 강해지고 야외활동이 늘며 옷차림이 가벼워지면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없는 상황이 된다. 때로는 당뇨치료제, 이뇨제, 항생제 등을 투여한 후 태양광선에 노출시 생길 수 있는 광접촉 피부염도 계절적인 변화와 관련되어 봄철에는 잠복해 있다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피부염이 유발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일광 알레르기나 광선이 악화인자로작용하는 경우는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자외선의 세기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한다. 복용 중인 약재가 광선에 대한 예민함을 초래한 경우는 대체 치료제를 담당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드러기는실제 환경적인 원인을 밝히기 어렵지만, 계절적인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라면 그 계절에 증가하는 환경 알레르기 원인과 무관하지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문의 진료를 통해 당시의 질환이 어떤종류의알레르기성 질환인지를 정확히 기록에 남기고 누적된 기록을통해원인을 추적함으로써 때만 되면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부터 피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 미니 인터뷰 "정기를 보강하면 알레르기 질환 물리칠 수 있다" 한방에서는엄밀하게말해서 ‘알레르기’라는 말은 없다. 평소에 몸을 잘 단련한 사람이나 정기를 잘 보강한 사람들은 알레르기 질환을일으키는 환경에 노출되어도 발병을 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조그마한 자극에도 발병을 한다. 결국 알레르기 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일부 허약자에게 주로 나타난다. 특히 정기가쉽게 소모되기 쉬운 여름철에는 자칫 잘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질환이 재발하거나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인체는 평상시에는 몸을 보호하고 질병으로부터 막아주는 올바른 기운인 정기(正氣)의 도움으로 인체 내, 외부의 사기(邪氣)를 잘 막아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정기가 약한 유아나 노인, 허약자 또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에 직면하게 되면 사기가 강해서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한데섞여서살아가는 비슷한 환경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모든 물질을피해서 살기란 불가능하다. 먼지가 원인이라면 어떻게 그것을피해 살 것인가보다는 어떤 알레르기의 원인이 다가오더라도 물리칠수있는 몸 안의 정기를 기르고 체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즉 평소 자신의 약한 부분을 잘 파악하여 병이 오기 전에 미연에 예방을 하는 것이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의 요점이다. 포자,꽃가루,먼지가 많이 날리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외출 후에 돌아오면 세수나 양치질을 해서 대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가급적빨리 없애주는 것이 좋다. 천식이나 비염이 심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계절적으로 유발되었거나 악화된 알레르기는 무엇보다도 원인인자에대한 세밀한 추적을 통해 원인 물질에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피부자극이 원인이면 이러한 습관을 교정하고, 감염질환이문제라면적절한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또 특정화장품이 문제라면 화장품 교체를 고려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어떤원인이든지 어느 정도 이상의 피부염증이 유발된 경우는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우선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그 이후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판명되면 외부적인 요인을 파악하여 가능하면 원인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고 부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요법을 강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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