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서베이]"Y2K 사고 안겪어" 90.3%

  • 입력 2000년 1월 4일 19시 42분


새 밀레니엄 벽두에 전 세계를 불안에 몰아넣었던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문제가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탈 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비롯한 일부 컴퓨터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고한다.

동아일보사가 4일 한솔PCS가입자 507명을 대상으로 연말연시에 Y2K로 인해 전력 에너지 교통 통신 금융 컴퓨터사용 등 생활 현장에서 사고나 불편을 경험했는지에 대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0.3%가 ‘아무런 사고나 불편 없이 연말연시를 보냈다’고 응답했다. ‘사고나 불편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였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층의 사고 및 불편 경험률이 17.5%로 회사원 자영업자 주부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수주 내에 Y2K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약간 우세했다. 조사 대상자의 54.0%는 큰 사고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46.0%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고진하기자> 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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