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주든, 와인이든, 막거리든, 주종을 불문하고 술자리를 즐긴다는 작가 김이연의 술집순례기.
책의 머리말에서 그는 "차가운 겨울아침, 모닝커피를 마시기 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문득 소주한잔이 생각났다"며 `애주가 자격증`을 제시한다.
작가는 술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하고 마시느냐, 어떤 기분으로 마시느냐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일까? 웬만한 `주당`이라도 엄두내지 못할 `술집 순례`를 통해, 연인과 함께 분위기 잡는 술집, 혼자서 잔을 기울일만한 술집, 일상을 탈출한 느낌이 드는 이색적인 술집들 76곳을 소개하고 있다.
일상의 벽을 넘어 또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술집,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시끌벅적 혹은 고즈넉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술집, 이 책에는 이런 삶의 여유를 만끽하게 해주는 다양한 술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김이연씨는 1942년 평남 진남포 출생. 67년 단편 `임부`로 등단. `유리벽의 찻집` `방황의 끝` `가시로 사는 여자`등 47권의 작품집이 있다.
최용석<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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