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 美특사 방한]한반도 4자회담 전략 조율

입력 1999-07-15 18:44수정 2009-09-2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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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6차 본회담을 앞두고 관련국들간의 예비접촉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15일 에반스 리비어 미국무부 한국과장, 필립 윤 동아태담당차관보 보좌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카트먼 특사는 방한기간 중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과 박건우(朴健雨)4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건우대표는 1일부터 6일까지 6차 본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을 방문, 첸융녠(錢永年)중국측 수석대표를 만나고 돌아왔다.

박대표는 첸대표에게 4자회담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중, 미―중 간 예비접촉도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방한한 카트먼 특사와 박대표와의 회담에서는 우선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평화협정체결 문제의 의제화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공세에 대한 대응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5차 본회담까지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설치 등 신뢰구축조치부터 합의하자고 주장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일축한 채 한국측이 받아 들일 수 없는 주한미군철수와 북―미평화협정체결 문제의 의제화를 요구, 회담을 한발짝도 진전시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를 앞두고 한반도 주변국 사이에 긴장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카트먼 특사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 미사일 문제도 한미간에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6일로 예정된 홍장관과 카트먼 특사의 면담일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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