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관숙/휴양림서 고성방가 눈살

  • 입력 1999년 5월 18일 19시 06분


유명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오후 2시경 도착했는데 사방에서 노래반주기 소리가 요란해 계곡물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계곡에 자리잡은 식당과 민박촌에서는 40, 50대 남녀들이 스피커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었다.

저녁에도 고성방가는 계속됐다. 참다못해 밤 10시경 관리사무소에 항의했다. 관리사무소는 “민박촌은 상업지역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민박촌은 휴양림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왜 관리책임이 없다고 하느냐”고 따지자 “그러면 파출소에 신고하라”는 답이 고작이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일일이 직접 찾아가 항의한 끝에 겨우 잠잠해졌다.

이관숙<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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