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철강제품 덤핑결정…對美수출 비상

  • 입력 1999년 4월 6일 19시 36분


미국 상무부가 5일(현지시간) 한국 등 6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스테인리스 강선(鋼線)에 대해 덤핑결정을 내림으로써 이들 제품의 대미(對美)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 일본 대만 캐나다 스페인 인도 등 6개국에서 미국에 수출되는 스테인리스 강선이 미국에서 지나치게 싸게 팔리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5월에 최종적으로 덤핑을 인정하면 미국은 관련제품의 대미수출에 대해 덤핑률에 상당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의 덤핑결정을 ITC가 번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상무부가 판정한 덤핑률은 일본 업체의 경우 스즈키(鈴木)금속공업 등 2개 업체가 29.56%, 나머지 업체들이 15.2%다.

스테인리스 강선은 와이어로프와 용수철 등의 재료로 미국의 연간 수입물량 1억달러어치의 3분의 1 이상을 이들 6개국이 수출한다.

〈도쿄·워싱턴〓권순활·홍은택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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