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경재의원]『똑김뉴스라는 말 유행』맹공

“요즘 ‘똑김뉴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4일 대정부질문에서 과거 ‘땡전뉴스’ ‘땡김뉴스’라는 말이 유행한 것처럼 정부의 방송장악 기도가 노골화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의원은 그 근거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해 3개 방송사가 무려 16시간55분 동안 김대통령과 관련된 방송을 생중계한 사실을 들었다. 지난달 21일의 국민과의 TV대화, 24일의 취임1주년 기자회견, 26일의 국제회의 기조연설 등을 잇따라 생중계하면서 김대통령의 얼굴로 TV화면을 도배질했다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기자회견은 3개 방송사를 합쳐 90여분밖에 생중계되지 않는 등 편파적이었다고 이의원은 주장했다. 이의원은 “현 정부가 인사개입은 물론 방송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방송장악을 기도하고 있으나 국민은 김대통령의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우리 방송에 식상해하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