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HDD-휴대전화,「新수출3총사」 떴다

입력 1998-11-22 20:00수정 2009-09-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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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정보통신 수출3총사가 떴다.’

대부분 업종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초박막액정디스플레이(TFT―LCD)와 휴대전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전자 정보통신 3개 제품이 새로운 수출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수출이 작년보다 많게는 세배까지 늘어났으며 생산시설을 풀가동해도 수출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 즐거운 비명이다.

3개제품은 올들어 지금까지 34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체수출(1천3백억달러)의 2.6%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4%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내년엔 3.8%까지 늘어날 전망.

▼ TFT―LCD 주문 폭주 ▼

연초 공급과잉을 빚었던 TFT―LCD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급증해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삼성 LG 현대 등 전자업계는 해외 주문이 크게 몰리자 생산공장을 4조3교대로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나 주문의 15∼20%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작년 11억달러였던 TFT―LCD 수출액은 올해 15억달러로 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작년 19.5%에서 올해 32.4%, 내년 36.8%로 증가하는 등 세계1위 일본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초 월10만장이었던 생산물량이 하반기 들어 30만장 이상으로 늘어 단일업체로서는 세계 1위로 올라섰다.

▼ 휴대전화 수출 작년의 세배 ▼

내수산업을 위주로 했던 휴대전화도 미국 중동 동남아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변화하고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서비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큰 폭의 수출증가를 기록했다.

올들어 국내업체들의 휴대전화 수출실적은 10억달러로 작년 3억달러에 비해 세배 이상 늘어날 전망. 내년에는 15억달러까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산 휴대전화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지만 올들어 맹렬한 기세로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미국시장의 2%를 차지하고 있다.

▼ 가동률 200%의 HDD ▼

한때 공급과잉을 빚었지만 최근 저가PC시장이 커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수출은 작년 5억7천만달러보다 61.4% 증가한 9억2천만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1억달러를 넘을 전망.

이에 따라 생산공장 가동률을 200%로 끌어올렸는데도 주문물량의 10%를 공급하지 못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업체들은 데스크톱PC전용 HDD인 3.5인치급 제품의 용량을 상반기 3.2GB(기가바이트)에서 하반기 4.3∼6.4GB로 대폭 확대해 조기 시장장악을 노리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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