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관문사이트 경쟁 치열…『입구 잡으면 돈이 보인다』

  • 입력 1998년 11월 1일 19시 59분


《“포탈(Portal·관문)을 잡아라.” 요즘 인터넷엔 포탈 전쟁이 한창이다. 포탈은 으리으리한 저택의 정문 또는 터널의 입구를 가리키는 말. 인터넷에선 웹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처음으로 접속하는 사이트를 일컫는다. 대개의 네티즌은 자신의 포탈사이트를 한 번 정하면 웬만해서 바꾸지 않는 습관이 있다. 이 때문에 포탈사이트들은 웹브라우저를 실행할 때 처음으로 띄우는 시작 페이지로 ‘낙점’받기 위해 전자우편 게임 등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많은 수의 네티즌을 확보하면 광고수익도 많아지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 주요 포탈 서비스를 소개한다.》

▼야후(www.yahoo.com)〓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포탈 사이트. 강력한 인터넷 디렉토리(분류검색)서비스가 특징. 올들어 전자우편 정보관리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ID@yahoo.com’으로 나오는 전자우편 주소는 인지도가 높아 인기. 다른 주소로 배달된 전자우편을 이곳으로 불러오거나 원하지 않는 전자우편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도 요긴. 해외 비즈니스가 잦다면 ‘제이팩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일정액의 회비를 내고 가입하면 건당 20센트 정도의 요금만 내고 팩스를 보낼 수 있어 오퍼상들에게 인기. 특히 미국으로 팩스를 많이 보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권할만한 서비스다.

▼네티앙(www.netian.com)〓대표적인 국내 토종 포털서비스. 한글과컴퓨터가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정도로 이용자층이 두텁다. 한글 디렉토리 기능은 기본이고 전자우편 주소록관리 등의 부가기능이 있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와 연동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채팅 기능과 게임 기능도 추가했다. 정보와 오락을 적절히 배합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

▼넷스케이프넷센터(www.netscape.com)〓넷스케이프 이용자들 덕분에 인기 베스트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곳. 전자우편서비스로는 ‘ID@netscape.net’이라는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한 약속이나 일정을 미리 기록해두면 원하는 날짜에 전자우편을 배달해주는 독특한 기능도 있다. 넷스케이프가 꽤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부문은 바로 동호회 기능. 주로 인터넷과 프로그래밍 분야를 중심으로 이용자수가 늘어가고 있다.

▼그밖의 포탈 사이트들〓△주피터커뮤니케이션(www.jup.com) △네이버(www.naver.com) △심마니(simmany.chollian.net) △한메일넷(www.hanmail.net) △넷츠고(www.netsgo.com) △신비로(www.shinbiro.com) △채널아이(www.channeli.net)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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