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블러드라인」,고부갈등 그린 스릴러

입력 1998-09-10 19:29수정 2009-09-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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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무시무시한 질투를 그린 한국영화 ‘올가미’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블러드라인(Blood Line)’을 조금 보다말고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어, 미국판 ‘올가미’네”

한국의 시어머니처럼 노골적이고 격렬하진 않지만 외아들을 둔 미국의 시어머니들도 아들을 빼앗아간 며느리가 밉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원제가 ‘허쉬(Hush·쉿!)’인 이 영화는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아내와 어머니가 벌이는 미묘한 심리대결을 그린 스릴러다. 스릴러라고 하기엔 결말이 너무 싱겁다는 점이 문제지만. 요즘 방방 뜨는 스타 기네스 팰트로와 아카데미상을 두 번 탄 제시카 랭이 각각 며느리와 시어머니로 연기대결을 벌인다.

결과는 제시카 랭의 한판승. 그는 기품있는 척 하면서도 질투심으로 경련하는 듯한 얼굴, 광기어린 표정으로 집착끝에 파멸하는 어머니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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