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TV영화]

  • 입력 1998년 8월 28일 19시 36분


▼사제출마▼

SBS 낮12·10 감독 추문회, 하관창. 주연 성룡. 80년작.

사자놀이를 배경으로 무술문파간의 싸움과 호쾌한 액션을 담은 작품. 사자놀이의 명가 정풍무관에는 사자놀이를 전담하던 사형(師兄)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다.

이에 무관측은 아룡(성룡 분)을 대신 출전시킨다. 그러나 대회도중 부상당했다던 사형이 상대측에 있음을 발견한다. 결국 사형은 문파에서 ‘퇴출’당하고 정파간의 싸움에 휘말려 곤경을 당하지만 아룡이 그를 도와 헤쳐나간다는 전형적인 중국무술극의 줄거리. 젊은 시절 성룡의 액션이 신선하다.(‘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악연의 사슬▼

MBC 밤10·45 감독 웨슬리 스타릭. 주연 다릴 한나, 모이라 켈리, 키이스 캐러딘. 95년작.

범죄자인 존과 린의 6살배기 딸 제니는 경찰에 의해 보호기관에 넘겨져 데이너와 러슬부부에게 입양된다. 존과 린은 유일한 희망이었던 제니를 찾아 살인행각을 시작하고 결국 데이너와 러슬도 죽음에 직면하지만 제니가 친아버지를 칼로 찌르는 패륜(?)으로 갈등은 끝난다.

엉성한 스토리와 얼기설기 꼬여버린 내레이티브는 볼품없다. 이 작품이 촬영된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분위기인 ‘요람을 흔드는 손’(92년)이 제작됐다는 점이 의아할 정도.(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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