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투신사 이탈자금 우체국에 몰려

  • 입력 1998년 8월 22일 09시 04분


한남투자신탁에 대한 영업정지조치 이후 전 투신사로 예탁금 인출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우체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광주 전남지역을 영업기반으로 삼아온 한남투신에 대한 영업정지조치 이후 광주 전남지역 우체국점포에는 매일 2백억여원의 예금이 들어오고 있다.

4개 우체국 58개 점포가 개설된 광주지역의 경우 이번 사태이전에는 하루 10억원을 밑돌던 예금액이 17일 1백67억원, 18일 1백76억원, 19일 1백27억원 등으로 폭증했다.

광주우체국 이홍연(李弘淵·45)영업과장은 “예금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안전성이 높은 우체국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 있는 대한 한국 국민 등 3개 투신사에서는 17일이후 약 1천5백억여원의 예탁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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