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무근 직업능력개발원장

  • 입력 1998년 7월 17일 20시 02분


“급변하는 산업사회 직업세계에서 컴퓨터 어학 국제감각 등 기초능력이 튼튼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쉬우므로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차 교육개혁 대토론회에서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직업기술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던 이무근(李茂根·58)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이원장은 “IMF체제라는 갑작스런 위기를 맞아 우리 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21세기 준비과정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 지식화 세계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산업구조가 급격히 바뀌므로 한 회사를 평생 다니기는 힘들고 직장이나 직종을 다섯번 정도는 옮기는게 불가피하다는 것.

특히 이원장은 “국내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국내에 많은 외국기업과 외국인력이 들어오므로 이들과 경쟁 또는 협력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대학 기업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학교 교과과정에 산업체 요구를 반영하는 등 산학협동을 내실있게 하고 성인을 위한 산업체 위탁교육, 직업능력 개발 프로그램, 시간제학생 등록제를 활발히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정부가 추진해 온 교육개혁 작업에 따라 지난해 10월 18일 교육부와 노동부의 공동 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초대 이원장은 69년부터 서울대 농대교수를 지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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