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주식/케이블TV 툭하면 재방 자체프로 시급

  • 입력 1997년 10월 18일 07시 57분


즐겨 보던 케이블TV의 프로그램 가운데 KTV의 「인류문명의 신비」가 있었다. 피라미드의 신비나 잉카유적 등을 보여주는 이 시리즈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궁금증을 풀어주면서도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유익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전날 이미 봤던 내용이 다음날에도 또 방영돼 짜증나는 때가 많았다. 다음 내용이 언제 방영될지도 몰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국정감사 보도를 통해 케이블TV의 재방비율이 최고 87%를 넘고 29개 채널 가운데 21개가 50%를 넘어선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처럼 재방비율이 높은 까닭은 물론 아직도 출범된지 오래지 않은데다 자체 제작능력이 부족한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아무리이해한다해도비싼 가입비용과 시청료를 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자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 우선외부제작한프로그램을들여와 방영하면서 자체 제작능력을 키워 유료 시청자를 배려해야 마땅하다. 정주식(대구 수성구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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