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잡초」，산과 들 뒤덮는다…전국 ３백종 서식

우리나라 산과 들 논밭에 외래잡초가 급속하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농촌진흥청 농촌과학기술원에 따르면 95년부터 2년동안 수인(水仁)산업도로 등 전국의 산 논밭 초지 등을 대상으로 외래잡초 분포 및 서식상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45과 3백종의 외래잡초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80년까지 조사된 외래잡초 2백9종에 비해 43.5%가 늘어난 것으로 특히 지난해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유럽미나리아재비 등 7과 9종의 외래잡초가 새로 발견됐다. 목초용이나 화훼용 등 당국에 의해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여온 유입 잡초비율도 80년 전체의 61.7%에서 71.3%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수원〓임구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