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대표 주전 『바늘구멍』…경쟁률 1.78대1

  • 입력 1997년 7월 30일 20시 56분


「월드컵 최종엔트리 평균 경쟁률은 1.78대1」, 「주전 확보 경쟁률은 2.91대1」, 「투톱 경쟁률은 4대1」. 오는 9월6일 카자흐전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엔트리 18명에 들기 위해서는 1.78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현 국가대표 상비군은 모두 32명. 이중 최종예선에 뛸 수 있는 엔트리는 18명이기 때문에 만만찮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차범근 대표팀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남은 1개월 동안의 훈련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로 출전 선수를 확정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주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평균 경쟁률은 1.78대1이지만 포지션에 따라 경쟁률은 천차만별. 골키퍼의 경우 사실상 경쟁률이 「0」이지만 수비진은 2.2대1에 이른다. 현재 상비군 골키퍼진에는 김병지(27) 서동명(23·이상 현대) 김봉수(27·LG)가 소속돼 있지만 한 프로구단에서 두명의 골키퍼를 차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김병지는 최종 엔트리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 이에 따라 김봉수 서동명은 큰 부상을 입지 않는 한 최종 엔트리에 이미 든 셈. 반면 최영일(31·대우) 홍명보(28·벨마레 히라츠카)를 비롯, 11명이 포진하고 있는 수비진은 경쟁률이 치열하다. 최종 엔트리에 수비수가 5명 정도 선발되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2.2대1.상비군 수가 각각 10명과 8명인 미드필드진과 포워드진은 1.67대1과 1.6대1. 최종 엔트리 18명중에서도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베스트 11」에 들어야 하고 이렇게 따지면 32명중 주전 11명은 2.91대1의 경쟁률을 거쳐야 한다. 한편 차범근감독이 선호하는 「3―5―2」 진용에서 최전방 공격진을 이끌 「투톱」에 들기 위해선 8명의 상비군 공격수들이 4대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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