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키즈북 포럼]그림감상책「내가 처음만난 예술가」

입력 1997-03-29 09:02수정 2009-09-2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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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 기자]그림 감상책인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서양편」(전4권)을 강우현(그림동화작가) 박선희씨(한우리독서운동본부) 이성실(어린이도서연구회)가 검토했다. 매 권마다 피카소 샤갈 다빈치 조토 등 세계적 거장들의 명화가 담겨 있다. 실비 지라르데 외 지음. 최윤정 옮김. 책의 구성은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흉내낸 전 세계의 그림들을 모아놓고 진짜 「모나리자의 미소」를 찾아내게 하는 퀴즈 등 놀이방식을 도입해 엮었다. 어린이들이 그림의 이모저모를 뜯어보고 관찰하면서 그림의 색과 구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한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 다빈치는 근대미술의 대표적 화가이면서 과학자였고 샤갈은 현대 인상파 화가, 피카소는 입체그림의 선구자, 조토는 프레스코화로 유명한 이탈리아 화가다. 검토자들은 대체적으로 『세계적 대화가들의 그림을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게 만든 기획이 돋보인다』며 『동양편이 함께 출판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출판사측은 김홍도와 신윤복 등의 그림을 담은 동양편 책자도 현재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그림을 보면서 어린이들이 놀이하듯 자연스럽게 거장들의 작품세계에 친숙해지도록 한 기획이 성공적』이라며 『새로운 미술교육 방법을 제시한 점이 신선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그는 표지에서 영문 제목과 한글 제호를 함께 쓴 게 찬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이제까지 위인전 형태의 책으로 접하던 유명화가들과 그들의 그림을 놀이방식으로 소개한 점이 좋아보이며 그림들의 색채와 화질도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화가의 작품 경향과 주요 작품에 대한 해설의 이론적인 안내를 책 말미에 부록형태로 함께 펴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카소편의 경우 「사물을 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그린다」는 화가의 사상과 함께 입체파의 그림 특징을 해설로 읽은 뒤 다시 그림을 접하면 깊이있는 이해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금껏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감상책이 거의 전무했던 만큼 반가운 책』이라면서 『특히놀이 방식으로 그림을 접하게 한 구성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만5,6세이상의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대화하면서 읽으면 좋고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스스로 읽으며 즐기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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