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작년 순익 1조6천억…전년比 29% 줄어

입력 1997-03-25 17:12수정 2009-09-27 01:3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전력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경영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96회계연도중 18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세후)은 1조6천7백11억원으로 前회계연도의 2조3천6백29억원에 비해 29.3%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정부가 투자기관에 대한 경영실적을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재경원은 그 원인이 경기침체나 경영부진이라기 보다는 한국전력의 자산재평가 및 한국토지공사의 토지 무상공급 등 특수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감가상각비가 4천3백65억원 증가했으며 토지공사는 5개 신도시에 학교용지 4천6백42억원상당을 무상공급했는데 이들 요인이 없었다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따라 석유공사 등 10개기관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토지공사 등 8개기관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연속 적자(석탄공사)를 냈다. 기관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토지공사가 4백9억원으로 전년대비 73.2%(1천1백17억원)가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또 전기통신공사는 1천8백18억원으로 56.6%(2천3백71억원) 중소기업은행은 3백25억원으로 47.3%(2백90억원) 한국전력은 5천9백75억원으로 34.3%(3천1백24억원) 한국가스공사는 1천6백10억원으로 22.4%(4백65억원) 각각 줄어드는 등 거대 공기업의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석유개발공사는 개발원유수입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4백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백10.0%(35억원) 늘어나면서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으며 한국조폐공사(3백77.0%) 농수산물유통공사(3백.4%)등도 3백%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민영화대상 5대공기업인 담배인삼공사는 2천3백94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16.0%(3백29억원) 늘어났으며 한국도로공사(14.8%) 산업은행(13.5%)등도 실적이 호전됐다. 한편 정부는 18개 투자기관가운데 법률상 배당이 제한된 산업은행과 결손기관 또는 이익이 소액에 불과한 기관을 제외한 중소기업은행 등 8개기관에 대해 2천1백78억원의 정부배당을 결정했다. 회사별 배당률을 보면 조폐공사가 10.0%로 가장 높고 담배인삼공사 7% 전기통신공사 5.0% 가스공사.관광공사 각4% 한국전력 1.2% 기업은행·주택공사 각1% 등의 순이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