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액 경마부정 적발…3억8천만원 배당 혐의

입력 1997-03-19 08:06수정 2009-09-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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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임구빈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18일 과천 서울경마장의 조교사와 경마꾼이 짜고 우승예상 말의 정보를 교환, 사상 최고액인 3억8천여만원까지 배당받은 경마 부정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12월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제9경주에서 조교사 崔忠彦(최충언·56)씨로부터 「금샘」 등의 경주마가 입상할 것이라는 정보를 받은 이영태씨(49·요식업·서울 강남구 역삼동)가 3억8천여만원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씨로부터 정보를 받은 뒤 2백35만원 어치의 복승식 마권을 이 경주마에 베팅, 1백62.6배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것이다. 또 최씨는 이씨와 최종하씨(50·사업·경기 남양주시 진건면)에게 같은달에 있었던 제3경주에서도 「천하통일」 경주마가 입상할 것이라는 정보를 전달, 이들이 1백90만원의 복승식 마권을 이 경주마에 걸어 배당률 90.9배인 1억7천여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주말경 한국 마사회로부터 이같은 경마 부정에 대한 조사자료와 함께 수사의뢰를 받았다』면서 『조교사 최씨 등이 도피해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측은 남양주의 한 시민이 경마조교사와 결탁, 부정경마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부정경마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는 것. 조교사 최씨는 이같은 경마정보 제공 대가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이씨 등으로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현금 1천9백만원과 1백여만원 어치의 선물을 받았다가 검찰 내사가 시작된 지난달 하순경 1천7백만원은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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